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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Filldream Favorite Music - Flamenco

 

우선 곡 부터 감상. 

1) Bulerias - Tomatito



(위의 곡은 플라멩코 음악의 거성 또마띠또의 불레리아스 입니다. 시대에 앞선 싱코페이션과 현란한 오른손 테크닉을 보여줍니다. 일반인이 또마띠또 수준으로 연주 하려면 최소 30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옆 에서 박수로 박자 맞춰주는 리듬도 멋있지 않나요? 

 

플라멩코 음악


스페인의 전통음악으로써 정열적인 사랑, 애환, 슬픔을 담은 음악입니다. 스페인 남부 지방인 안달루시아에서 집시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origination은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어쨌건 우리나라 "창" 같이 희노애락에 관한 모든 것들을  표현 하는 음악이라는 것이 더 중요 한 것 같습니다.

 

플라멩코 (사실은 훌라멩코에 가까운 발음입니다^^)음악은:

 

기타 연주 위주의 스타일,

기타 연주와 노래의 스타일,

기타 연주, 노래와 댄스가 있는 스타일 등등이 각각 있습니다.

 

 

Sangre Flamenca
Sangre Flamenca by Pat McDonald (away for a while) 저작자 표시비영리

The Flamenco Dancer
The Flamenco Dancer by Pat McDonald (away for a while) 저작자 표시비영리

참 플라멩코와 플라밍고와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플라밍고는 새 이름 입니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음악이구요.



Dance of Love
Dance of Love by Kjunstorm 저작자 표시

플라멩코라고 하니까 브라질 1부리그 축구팀 "플라멩구"Flamengo로 착각하시는데 이 것 도 아닙니다.


Flamengo 1971
Flamengo 1971 by rafaelpachec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Flamenco는 스페인어로 Flanders 즉, 현재 벨기에 flanders 지역에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전에 스페인이 벨기에 위쪽까지 영향을 미쳤을 때에 그 음악을 전파 했다/가져왔다는 설이 있는데요. 뭐 그다지 중요한 fact는 아닌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시, 아라빅 (arabic), 유태음악이 만나서 이들의 애환을 담은 음악이라는 것 입니다.

 

플라멩코는 Soleares, Bulerias, Siguiriyas, Tangos, Alegrias, Granadinas, Farruca 같은 스타일로 나눠집니다. 음악적으로 플라멩코를 분석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4/4, 3/4, 2/4 같은 정박자 같은 형태가 아닙니다.

플라멩코는 9/12박자가 가장 대표적인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플라멩코 레슨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기에 박자에 궤변성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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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co Styles:

Soleares (솔레아레스)가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입니다.

12박자가 한 Compas (꼼빠스 - 한 마디)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이 12박자에 강/약 액선트가 들어가지요.

Soleacompasbeat0basic.svg

위에 보시는 것 같이 리듬 중 3,6,8,10, 12에 "강"이 들어갑니다. 연주자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3번과 12번에 "강"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2) Soleares - Tomatito y Enrique Morente

다음 곡은 또마띠또와 플라멩코 보컬의 거성 Enrique Morente (Cantaor 싱어)이 함께 collaboration한 곡입니다. 위에 차트에서 알려드린 것 같이 12박자를 잘 따라서 들어보세요.

프레이징은 Phrygian 모드입니다. Phrygian이니까 마이너 모드지요? 플라멩코 곡들은 프리지안 모드를 사용하기에 이국적으로 들리는 것 입니다. 




3) Flamenco Dance Soleares

저는 플라멩코 기타 연주도 좋아하지만 스페인 전통 드레스를 입고 플라멩코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는 플라멩코 댄스도 좋아합니다. 뉴욕에는 플라멩코 바도 많고 또 플라멩코 페스티벌도 자주 열리기에 멋있는 플라멩코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플라멩코 댄스는 기타리스트와 깐따오르 (보컬)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기타는 현란하지 않게 연주하면서 템포를 유지 해 줘야 하고 댄서와 깐따오르는 같은 호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음악도 Soleare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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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타일은 Bulerias 스타일입니다. (이 포스팅 맨 앞에 올려져있는 Tomatito의 불레리아스는 플라멩코에서 가장 대표적인 Bulerias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레리아스는 스페인어로 "약 올리기"나 "놀고 있네" 라는 뜻 입니다^^. 

 

꼼빠스는 솔레아레스와 같으나  (12 beat) 액선트를 주는 부분이 약간 다르고 골뻬 Golpe (오른손 약지로 지판 때리기~) accentuation이 다릅니다. 불레리아스는 거의 자유 연주 형태이고 스피드, 힘 그리고 테크닉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스타일이며 Improvisation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곡입니다. 

 

다음 곡은 Slow Bulerias입니다.

 

4) Bulerias de Gata - Tomat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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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enco 의 거성들이라면 당연히 Paco De Lucia, Sabicas, Montoya, Enrique Morente를 꼽습니다. (제가 Sabicas 아저씨의 제자한테 플라멩코 기타를 배웠습니다만 너무 지진하게 배워서리 어데 가서 배웠다는 말을 하기가 힘드네요.)

 

Granadinas

 

그라나디나스는 스페인 남부지방인 그라나다에서 나온 스타일이 화려한 플라멩코 장르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어떤 곡이 생각나세요?

 

여러분에게도 잘 알려진 “알함브라의 궁전”이라는 곡이 생각나지 않나요? 그라나다스 스타일이 바로 알함브라의 궁전 같은 곡과 비슷한 스타일 입니다. 옛 안달루시아의 영광을 회상하는 스타일의 플라멩코 스타일이지요. 빠른 운지와 연속되는 아르페지에이션이 특징입니다. 

 

사비카스의 그라니다스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5) Granadinas - Sabi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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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타일은 Farruca 입니다. 플라멩코 음악의 다른 거성 까를로스 몬또쟈의 연주입니다.

화루까는 cante chico 깐떼 치코 (작은 스타일) 댄스에 주로 사용되는 스타일입니다. Farruca 스타일 곡들은 기타 연주 위주의 스페인 동북부 지방인 Galicia 갈리씨아 쪽에서 나온 스타일입니다. 

 

다른 스타일 보다 Farruca 리듬이 여러분 귀에 잘 들어오지요? 

 

왜냐면 Farruca 스타일은 바로 4/4박자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Farruca 곡들은  주로 A minor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꼼빠스는 이런 식이 됩니다.

 

1st, 3rd, 5th, and 7th beats: [1] 2 [3] 4 [5] 6 [7] 8

 

6) Farruca - Carlos Montoya



0.12 부터 0:22까지 나오는 오른손으로 연속 돌리는 테크닉을 마로떼 Marote라고 합니다. 저의 마로떼는 몬또쟈 아저씨의 10분의 1 속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소개 시켜드릴 플라멩코 연주자는 바로 Paco De Lucia입니다. 빠꼬 데 루시아를 빼고서는 플라멩코 이야기를 할 수 가 없지요. Paco de Lucia가 플라멩코 음악을 모던하게 그리고 파퓰러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Paco의 Soleares  한 곡 들어보시지요. Picado (삐까도) 오른손으로  뜯기?로 진행되는  현란한 연주와 부드러움을  감상 해 보시기 바랍니다.

7) Soleares - Paco de Lucia




Paco의 Alegrias입니다.

알레그리아스는 이름 과 같이 Joy, 기분 좋게, 밝게, 기쁘게 같은 뜻이 있습니다. 솔레아레스와 같은 형태이지만 솔레아레스 보다는 약간 빠릅니다.

 

 

8) Alegrias - Paco de Lucia



Paco de Lucia 의 Soleares입니다.

9) Soleares - Paco de Lucia



 

 

이 정도면 플라멩코의 스타일과 주요 인물들에 대한 서론은 충분히 된 것 같네요.

 

앗!. 플라멩코 깐따오르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인 Enrique Morente 엔리꿰 모렌떼를 빼먹을 뻔 했네요. Enrique Morente는 스페인 최고의 플라멩코 싱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0) Crisol - Enrique Morente

유튜브에 이 곡이 없어서 제가 올렸습니다. 사진은 제가 갔던 플라멩코 공연장입니다. 사진 오른 쪽 하단에 기타리스트는 저에게도 가끔 레슨을 해 주시던 분이구요.

 

 




그냥 주절주절:



1)플라멩코 스타일 음악은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아르헨티나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변형을 거쳐서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아르헨티나 탱고가 만들어지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2) 스페인의 거장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에는 반드시 플라멩코 음악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페넬로페 크루즈도 Volver이라는 영화에서 본인의 플라멩코 노래 솜씨를 자랑 합니다. (제 권장 영화 목록에 있는 영화입니다. ^^)



  3) 많은 사람들이 플라멩코라고 알고 있는 Gypsy Kings 집시킹스나 Ottmar Liebert의 음악은 정통 플라멩코 스타일이 아닙니다^^. 전에 소개 시켜드린 Jesse Cook의 Cancion Triste도 정통 플라멩코는 아니고요. 위의 스타일은  누보 플라멩코 라고 합니다. Nouveau Flamenco.

집시킹스의 음악은 Rumba 스타일 이라고 하는데요. 정통 플라멩코가 아니라는 것 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누보 플라멩코를 대표하는 Ottmar Liebert의 첫 앨범인 The hours between night and day에 수록되어 있는 히트작 Barcelona Night입니다.

 





기회가 되면 누보 플라멩코 음악도 소개 시켜 드릴겠습니다.

4) 스페인 축구, 따빠스 음식, 플라멩코 음악에 대한 지식만 있으셔도 스페인 사람들과 밤 새도록 즐겁게 대화 나눌 수 있습니다. 제가 매일 이야기하는 "문화적인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합니다^^ 언어만 구사 할 줄 알아서는 원활한 소통이 어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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