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s/US

U.S.A - San Francisco II (Oakland Coliseum & Barry Zito)

Filldream 2014. 2. 2. 15:06

미국 프로야구 Major League Baseball은 National  League (NL) 와 American League (AL)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팀마다 162 경기를 치룬 후에 각 리그마다 4팀 (3개의 디비젼과 와일드카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룬 후에 각 리그의 챔피언들이 월드 시리즈를 치르는 것 format입니다.팀이 소속된 리그의 팀들을 상대로만 경기를 했기에 1997 년 까지는 NL 팀과 AL 팀이 맞붙을 기회는 월드 시리즈 밖에 없었습니다. 1997년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시범적으로 Inter-Leage (다른 리그와의 경기)를 시행 했습니다.

 

시행 첫 년에는 인터리그 게임이 팀당 6게임으로 한정 되었습니다만 지금은  inter-league 경기수를 늘려서 AL 팀 들은 시즌당 18게임을 치루고 NL 팀은 12 - 18게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총 252게임의 인터리그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뉴욕,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들은 연고 팀이 각 도시에 2개 이상이 되고 또 같은 도시에 소속을 둔 팀들은 같은 리그에 편성이 금지되는 규정 때문에 같은 도시 연고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을 관전하기는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터리그 게임은 성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터리그 게임 지역 라이벌과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인터리그 게임은 당연히 서브웨이 시리즈 이지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서로를 상대로 하는 게임입니다. 양키스가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큰 관심을 갖는 편은 아닙니다만 서브웨이 시리즈 티켓을 구하려는 수요는 엄청납니다.

 

운이 좋게도 인터리그 게임을 치르는 주말에 제가 샌프란시스코 동네에 오게 되어서 5/21일에 시작된 Bay Bridge Series  - Oakland Athletics 와 San Francisco Giants 의 경기가 열리는 Oakland Coliseum ("Coliseum") 에 갔습니다.

 

BART (Bay Area Rapid Transit)라고 불리는 전철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클랜드를 갑니다. 요금은 $3.80 에 소요시간은 약 24분정도 걸렸습니다.

 

 

BART 역에서 내리자마자 Coliseum 으로 가는 길이 바로 나옵니다.

.


Coliseum 은 1966 년에 지어진 구장입니다. 유일하게 여태까지 renovation 이 되지 않은 구장이라 아주 멋이 없는 구장입니다. 거기에다가 Football 팀 인 Raiders 와 구장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야구장 고유의 멋이 없는 구장입니다. (제가 나중에 올릴 SF Giants 구장 방문기를 보시면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 입니다).

 

콘크리트 벽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지요? 거기에다가 촌스러운 녹색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구장과 유니폼을 보시면 더 매력이 없을 것 입니다.

 


 

 

이제 구장으로 들어갑니다. Raiders 와 Athletics 의 팀 로고가 같이 붙어 있지요?


Souvenir 상점 사진도 하나 찍습니다.


옛날 구장의 포스가 확실하게 나타나지요? 좁은 통로와 회색 콘크리트에 철망...


이 사진을 몰래 찍은 것 인데요. 보이는 것 같이 남자 화장실도 아주 옛날 스타일인 Communal 재래식 소변기를 쓰고 있었어요. (죄송합니다 뒷 모습이 찍힌 아저씨^^!)


Football 구장 같이 생긴 야구 겸용 스타디움을 소개 합니다. 짜잔~~~촌스러운 녹색을 감상 해 주세요.


베이 브리지 시리즈라서 관중석이 꽉 찼습니다. 


이번에는 3루쪽 입니다.



구장 상단은 커버로 덮어 놨어요. Football 구장이랑 겸용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한 컷 찍습니다. 꽤 괜찮은 자리를 얻었지요?  혼자서 관전하러 가면 좋은 표를 얻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래 사진을 보게 되면 야구계 전설들의 등 번호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Jackson 은 Mr. October 라는 닉네임을 가진 Reggie Jackson 입니다. 양키스에서 활약 할 때에 얻은 이름인데요. Athletics 가 1972 - 1974 까지 월드시리즈 3 연패를 달성할 때의 주역이었습니다. 홈런 563개를 치고 은퇴했는데요. 그 당시에는 역대 통산 6위에 달하는 기록이었습니다. 현재는 양키스의 Special Advisor 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별로 안 좋은 사람 중에 하나인데 실력 하나는 좋았다고 하네요.

 

24번 인 Henderson 은 도루에 일인자인 Ricky Henderson의 등 번호 입니다. 통산 1,406개의 도루와 (역대 1위입니다) 3,055개 안타를 친 사람이지요. 이 사람도 불멸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으나 괴팍한 성격 때문에 아군은 많이 없는 편입니다.

 

43번은 당대 최고의 소방수였던 Dennis Eckersley입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9회에만 등판하는 소방수의 역할은 이사람 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90개의 세이브를 가지고 은퇴를 했는데요. 은퇴했을 당시에는 역대 2위의 기록이었습니다. 지금은 Trevor Hoffman 이 596 개로 통산 1위이고 Mariano Rivera 가 536 개로 2위입니다. Kirk Gibson 이라는 LA Dodgers 타자한테 월드 시리즈에서 극적인 홈런을 맞은 비운의 주인공 입니다. 아직까지도 Kirk Gibson 의 홈런은 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홈런으로 매년 뽑히고 있습니다. (Kirk Gibson 은 Dodgers의 강타자였는데 부상으로 월드시리즈 첫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한 다리 부상으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대타로 나와서 당대 최고 소방수인 Eckersley 와의 대결에서 9회 말에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지요. 이 홈런과 Dodgers의 투수 Orel Hershier 의 호투로 Dodgers 가 월드 시리즈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우승 연도가 적혀있는 야구장 상단 스탠드...


 

사실 제가 오늘 이 경기를 보러 온 이유는 바로 아래에 나온 선수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SF Giant 의 투수 배리 지토!!! 미친 커브라는 별명이 붙은 타자의 머리 높이에서 무릎 밑으로 낙차 크게 떨어지는 커브를 직접 보고 싶었거든요.

Barry Zito는 원래 Oakland Athletics 선수였습니다. 오클랜드 소속 당 시 싸이 영 상도 받고 아주 촉망 받는 선수였는데 3년 전에 동네 라이벌인 San Francisco 로 역대 투수 중 최고 연봉을 받고 떠났지요. 그래서 돈만 보고 다른 팀으로 옮겼다며 지토를 야유하는 A's 팬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원래 친정인 이곳 Coliseum 에서는 아직 까지도 한 번도 승리를 올리지 못 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도 패전 투수가 되었는데요. 이번 시즌엔 벌써 5승이나 올려서 성적은 좋은 편인데 이 Coliseum에만 오게 되면 맥을 못 씁니다.





Zito 를 줌으로 당겨 봤습니다....



 


포수 사인 먼저 한 번 봐주고


멋있는 와인드 업~~



 


힘껏 던지는 우리의 지토




 


타자가 살짝 손목 부분에 공을 맞췄네요. 안타냐 아웃이냐?


결과는 인필드 아웃입니다!!!










다음 타자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