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ldream Favorite Music - 80s Pop
80년대의 제 기억으로 가보는 포스팅 입니다.
음악은 참으로 사람에게 감동도 주지만 음악을 통해서 과거를 회상하고 그 기분을 다시 느끼게 하는 것 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려웠을때 즐겨 듣던 음악, 짝사랑을 할때 듣던 음악, 술을 부르는 음악, 성장기에 들었던 음악...
오늘은 제가 지금도 즐기고 있는 80년대의 음악들을 여러분께 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들으시면서 예전 생각 해 보세요? 예전에 라디오로 들으며서 테이프로 FM녹음 시키시던 때 생각나시지요? 저도 예전에 즐겨듣던 곡들 을 지금도 찾으며 듣고 있습니다. 기억에서 잊혀졌던 곡들을 찾으면 보물을 찾은 듯합니다. 여러분도 예전에 듣던 곡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때의 감정, 기억을 돌이켜 보세요~~
분위기 나는 곡만 우선 소개 시켜드릴게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기억의 회상입니다만 언제나 들어도 좋은 곡들입니다.
1) 그룹 Supertramp의 보컬 Roger Hodgson의 "Lovers in the Wind"
아마 83년 정도에 나온 곡 일 것입니다. (찾아봐도 되는데 제 기억으로만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 노래를 누가 불렀는지도 모르고 그냥 "러버스..."만 알던 곡인데요. 어린나이에 제가 들어도 피아노 선율이 좋고 노래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마 제가 첫 사랑하기 전일 것 입니다^^ Roger Hodgson의 다른 곡도 뒤에 나옵니다.
이 곡도 유튜브 세상이 되면서 찾았답니다.
2) Paul McCartney 의 "No more lonely night"
마이클 잭슨과 "say say say"를 부른 후에 내놓은 곡 일 것입니다. 이곡도 아마 83 - 84년 정도에 나온것으로 기억합니다. 동네 형들과 이 곡 들으면서 따라 부르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비틀즈 시절 보다 작곡/편곡 실력이 훨씬 세련되게 나온 곡입니다.
3) Rockwell의 Knife
제 18번 중에 하나 입니다. 이곡도 아마 웬만한 사람보다는 잘 부를수 있다고 억측을 해보지만 말입니다.
미국에는 요새 보험회사 광고에 Rockwell이 부른 Somebody's watching me가 나오더라고요. 모타운 R&B회사 배리골디의 아들입니다. 아버지가 너무 유명해서 이름을 Rockwell로 지어서 나왔는데요. 마이클 잭슨과 동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50곡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3:17초 부터 나오는 가성...과 클라이막스..제가 동네 술집에서 한참 라이브 뛰던 시절에 이 곡 불러드리면 손님들이 좋아했는데요..ㅋㅋㅋ.
4) Robin Gibb의 Like a Fool
한국에서는 크게 유행한 것 같지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럽과 남미쪽에서 인기가 많았던 곡이지요. 감성있는 베이스 리듬과 절묘한 보컬.
Robin Gibb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Bee Gees 형제 중에 한 명이지요.
So many lovers, too many nights
Face in the mirror that keeps you alive.
So close together, so far apart
I'm so afraid without you.
Rain on the river I'll never cross
Wind on the ocean
the feeling is lost.
I still believe that you cry for me
Will I survive without you?
Like a fool I was waiting
Like a fool for you to come back.
Like a fool I was standing alone in the rain.
Like a fool I was dreamin'
Like a fool to lose you this way
이곡을 마지막으로 들은게 고2였던 것 같은데 불과 작년에 유튜브의 도움으로 찾았습니다. 보물을 얻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고마워요 유튜브~~
5) Phil Collins의 One more night
그룹 제네시스의 드러머인 필 콜린스의 첫 솔로앨범으로 기억합니다. 폴뉴먼이 나오던 영화 color of money에도 나오고 보데렉 주연의 "텐"이라는 영화에도 조금 나온 것 같은데 어쨌거나 참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에 어린나이에도 아주 좋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만 해도 머리카락이 좀 있었네요..ㅋㅋㅋ.
6) Crowded House의 Don't Dream it's over
80년대 중/후반에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뉴질랜드 출신의 밴드인데 호주사람들은 자기네 나라 밴드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감미로운 목소리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키보느 간주는 너무나 멋있지요.
처음에 나오는 기타 인트로 .....Ebm에서 Ebm 12로 찍어주는 센스. (기타 연주하면서 노래하기 어려운 프로그레션인데 Neil Finn은 참 잘하더라구요...)
이 앨범에 나온 곡들도 다 괜찮습니다. Crowded House는 무명 뮤지션들이 대기하는 곳을 일컷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곡이 나오면 아직까지도 이 곡을 처음 들었던 장소가 기억나네요. 동네 구멍가게 "희로"라는 별명을 갖은 녀석의 집에서...아마 인디아나 존스 "레이더스"를 본 후 였을 것 입니다^^
7) Alan Parsons Project - The Same Old Sun
소리의 마술꾼 알란파슨스의 곡입니다. 이곡이 그리 유명하지는 않았는데 저는 이곡을 거의 25년만에 찾았습니다. 저번에 소개 시켜 드린 Pink Floyd 곡들을 프로듀스 한 알란 파슨스의 곡입니다. 그렇기에 Pink Floyd와 Alan Parsons를 떼어놓고 생각 할 수가 없지요.
어렸을 때에 아무 뜻도 모르고 들었지만 그래도 웬지 힘과 용기를 얻게 해 준 곡 입니다.
가사가 참 좋아요.
인생이 어두어질때..어떻게 해야되지요? 계속 어두울까요? 어두운 밤이 끝날까요?
꿈과 소망이 잘 못 되었을때 어떻게 해야되지요?
웃어도 웃는게 아니지요^^
Tell me what to do, now the light in my life is gone from me
Is it always the same, is the night never ending
Tell me what to do all the hopes and the dreams went wrong for me
There's a smile on my face but I'm only pretending
Taking my life one day at a time
'Cause I can't think what else to do
Taking some time to make up my mind
When there's no one to ask but you
The same old sun would shine in the morning
The same bright eyes would welcome me home
And the moon would rise way over my head
And get through the night alone
8) Air Supply - Sweet Dreams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갖은 두 보컬이 주가 된 호주 출신 Air Supply. 이 곡은 에어서플라이 곡중에 가장 대중에게 인기가 없던 곡 이었던 것 같습니다.
에어서플라이는 많은 곡을 히트 시켰지요. 참~ 셀린 디옹이 불러서 히트친 The Power of Love도 에어 서플라이 곡입니다. 저는 원래 버전을 훨씬 더 좋아해요.
꿈에서 봐요~~(그렇지 않아도 요새 제가 꿈에 나온다는 분들이 많던데요)
Close your eyes, i want to ride the skies in my sweet dreams
Close your eyes, I wanna see you tonight in my sweet dreams
나중 클라이 막스 부분도 아주 좋지요~~
9) Chicago의 Will you still love me
80년대 최고 그룹 시카고...
Hard to say I'm sorry나 Hard habit to break같은 곡으로 먼저 알려진 것 같은데요.
뉴욕에 존스비치라는 곳에서는 시카고가 매년 공연을 합니다. 몇만명씩이나 이 존스비치 amphitheater, 대서양 바다가 배경으로 보이는 야외 원형 극장에서 공연을 하지요.
베이시스트 였던 피터세테라의 보컬은 언제들어도 감동이지요. 피터세테라는 솔로 프로젝트로 카라테 키드의 주제곡 The glory of love 그리고 복음 성가 가수였던 Amy Grant와 Next Time I Fall 이라는 곡으로 히트를 쳤지요.
저는 이곡을 들으면 언제나 85년 여름이 생각납니다...ㅋㅋㅋ.
10) Toto - I will be over you
80년대 음악을 이야기 하면 토토를 빼 놓을 수 없지요.
당대 최고 세션맨들로 구성된 밴드...Pamela, Africa, Lea...주옥같은 곡들을 내놓았지요. 스티브 루카서의 천재성, 포카로 형제들...(완성도가 높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앨범도 토토멤버들이 세션 연주 해주었지요)
처음에 나오는 Some people live their dreams만 들어도 가슴이 뜁니다. 80년대의 어느 여름 밤으로 저를 다시 데리고 가지요.
Lea라는 곡도 한 번 들어보세요. 비슷한 풍인데 아주 감미롭습니다.
11) Supertramp의 "Don't Leave me now"
저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큰 곡입니다. 아주 어렸을때 둘째 삼촌께서 팝송을 녹음 시켜주셨는데 이곡이 수록되어있었습니다. SMAT테이프라고 기억 나시나요?
이 테이프에 좋은 곡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테이프를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테이프 케이스에 곡명을 적어주신게 아니라...어쨌건 매일 들었습니다.
이곡을 다시 발견 한 것은 89년. 친구네 집에서 비디오를 보고 있는데 이 곡이 나왔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제가 권장 도서로 알려드린 최인호씨 원작) "겨울나그네" 였습니다. 이곡은 중간에 "피리부는 소년" 민우가 유혹 당할때 나왔는데요. 그 후로도 계속 영화 겨울나그네에 나온 곡목록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 했습니다.
작년 6월에 이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 곽지균 감독의 사망소식에 다시 찾아보니..아 이곡의 이름이 나오는 것 이었습니다. 거의 25년 만에 찾은 곡입니다.
예전에 제 개인 이야기 기억하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는데...제가 고생하며 일할때 어느 여성분이 저한테 밥을 사주었다고 말씀 드린적 있는데요. 그분이 이영화에서 같이 연주하셨다고 했습니다^^(머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닌데요ㅋㅋㅋ)
Feel이 넘치는 기타 솔로.....4:35부터 시작되는 갈무리 연주....5:28의 여자 보컬의 멜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