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ldream Favorite Music - Classic Rock
2011년 4월 중순인데 오늘은 하늘이 짙은 회색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곡들 (거의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다는...몇 십년을 반복해서 들은 곡들..혼자서 좋~타고 연주하는 곡들 )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클래식 록만 소개합니다. 다른 장르의 곡은 나중에 천천히 해 드릴게요~~
비밀인데 이거..저는 대낮에도 이 노래들이 나오면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팍팍 듭니다. 밤에들으면 더 좋은 곡들입니다~~
그리고 이정도 수준 (이곡들에 제한된것이 아닌...)만 대화 할 수 있어도 웬만한 뮤지션 (씨엔블루, 소시, 원더걸스는 뮤지션 아닙니다^^) 들이나 서양 사람들하고는 하루 종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1) Since I've been loving you by Led Zeppelin
이 음악을 듣고 술이 안 땡긴다면 (아니 마음에 느끼는게 없으면) 감성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로버트 플랜트의 절규와 감정이 실린 보컬에 지미 페이지의 블루지한 마이너 스케일 리프와 (물론 아픔과 처절함 갈기갈기 찢어진 마음이 다 들어가 있지요) 잔 본넘의 파워 드러밍의 조화가 이렇게 완벽하게 나온 곡은 아직까지 없었고 또 더 이상 나올 것 같지도 않습니다. 1970년에 나온 곡 입니다.
볼륨을 크게 클고 꼭 음주를 한 잔 해주시면 이 곡의 feel을 더 잘 느끼 실수 있습니다.
곡의 형태는 Cm 블루스 입니다. 즉 Cm - Fm - Gm7 I-IV-V 프로그레션입니다. 페이지는 이 곡을 거의 Cm I 포지션과 VII 포지션에서 연주를 합니다. 기타는 물론 깁슨 레스폴이고요...음 49초 부터는 뒷쪽 픽업으로 바뀝니다. (근데 여러분 왜 영국에서 60 - 70년대에 미국 블루스 스타일의 음악이 유행했나 아세요? 롤링 스톤즈/ 클랩튼/ 제프 백/ 야드버즈의 음악과 영향에 관해서 아시는 분..즉 British invation의 시작이 된 이유....구글 찾지 말고 솔직히 아시는데로 어짜피 제가 댓글 보면 서치하고 쓰신것인가 다 압니당~...)
이 곡의 솔로는 원테이크 한번에 끝냈다고 합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 하는 이야기인데요. 그만큼 이 곡은 라이브 음악에 가깝다는 것 입니다.
드럼을 잘 들어보시면 (드럼 쳐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베이스 드럼을 엮어주는 가죽 끊이 헐렁 해지면서 "뀍뀍" 대는 소리가 들릴 것 입니다. 라이브로 녹음시키고 음 소거를 못 해서 그렇다네요.
서양 사람들이 이 곡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꼭 유튜브에 가셔서 이 곡 아래에 댓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2) Babe, I'm gonna leave you - Led Zeppelin
http://www.youtube.com/watch?v=rrVDViSlsSM
제가 술 한잔 걸치면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꼭 부르게됩니다. (since i've been loving you가 있었으면 아마 그 곡을 불렀겠지요?)
Am코드의 미학을 제대로 발휘시킨 곡. 원래는 존바에즈가 부른 포크송이었는데 지미 페이지가 플랜트를 만나기 전에 이 곡을 "록"화 시키기로 계획했던 곡입니다.
레드제플린이 잘 쓰는 Am, G, F#mb5, F...코드 톤을 따라서 내려가는 전개...후렴은 반대 패턴으로 가는 곡 입니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도 Am 미학입니다. 스테어웨이나 베이브는 기타 아르페지에이션을 미리 만들어 놓고 작곡 작사 한 곡이고..since I've been은 멜로디를 먼저 만들고 옷을 입힌듯 한 곡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활의 김태원 씨가 기타 잡은지 얼마 안되서 카피 했다는 곡....그리고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 곡 연주를 했지요? 그리고 김태원이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올라간 것 이지요.
플랜트의 보컬...페이지의 아르페지에이션..중간중간 들어가는 감성이 풍부한 리프...1969년에 나온 곡입니다. "핑크"라는 여 가수도 이 곡을 라이브에서 자주 부르더라구요. 제가 핑크라는 가수에 별 관심 없었는데 이 라이브 곡 하나로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뒷부분에 나오는 기타 솔로도 괜찮지만....이 곡 시작 할때에 Do we have any led zeppelin fans in here?라고 했을때에 얼마나 제플린 팬이 많은가는 느낄수 있지요? 3:30부터 나오는 속주도 괜찮습니다^^
3) Shine on you Crazy Diamond - Pink Floyd
http://www.youtube.com/watch?v=BLKiMbC6s2k 이 링크를 누르세요~
지금 이 곡 올리고 들으면서도 다시 제 등에 소름이 돋게 하는 인트로 기타..마음으로 들어야만 느낄수 있는 명곡 입니다.
핑크플로이드 팬은 둘로 나뉩니다. 기타리스트인 David Gilmour 데이빗 길모어의 팬 아니면 Roger Waters 로저 워터스 팬...저는 당연히 길모어 팬이지요.
이 인트로 기타의 feel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미스터 Fender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Fender 기타의 톤을 잘 살린 곡 이지요. 아무런 꾸밈 없이 청바지에 티. 그리고 Fender 스트래토케스터 하나에 혼을 집어 넣은 곡 입니다. 기타 솔로와 같이 들어가는 moog 신서사이저의 코드연주...46초 부터 나오는 몽환적 리프...
물론 핑크 플로이드 라이브음악은 뒤 배경에 나오는 비데오를 주의깊게 봐야 하지요? 최초로 그래픽과 음악을 선 보인 밴드입니다. 음악 프로듀싱의 귀재인 알란 파슨스가 창출해내는 사운드...Gm 코드 프로그레션에 블루스 리프를 이용하여 만든 음악..7:33 부터 나오는 섹스폰 솔로...
Shine on you Crazy Diamond는 "미친 다이어몬드"를 위한 곡이 아니라 핑크 플로이드의 원년 멤버였던 Syd Barret을 위한 곡 입니다. 마약 중독이 되어서 미쳐가 버린 SYD, Shine on You crazy Diamond 밴드에서도 짤리고 폐인생활을 하는 Syd에 관심을 아무도 두지 않고 스투디오에서 이 곡을 녹음 시키고 있는데 미쳐버린 Syd가 머리를 밀어버리고 스투디오를 방황했는데 처음에는 아무도 못 알아 봤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도 이런 이야기는 잘 모릅니다^^)
위의 공연은 Pulse공연 입니다. Pulse공연이라고 라이브 DVD도 있고 CD도 있습니다. 핑크플로이드에 관해서 아시려면 이 Pulse 공연에 나오는 정도만 아셔도 됩니다. 더블 디스크라 한 30곡 정도 되는 것 같은데....
4) Comfortably numb - Pink Floyd
http://www.youtube.com/watch?v=tkJNyQfAprY 이 링크를 누르세요~
하~~글 쓰다가 울컥하면서 술이 땡기기는 두번째네요. 제가 매일 듣는 곡들인데도 또 감동을 주는 군요.
1979년에 나온 곡 comfortably numb입니다. 미국 사람들과 술마시다가 농담으로 "after this drink, we all gonna be comfortably numb"라고 농담하지요. 록 음악 기타 솔로 베스트4위에 랭크된 적이 있는 곡이지요.
데이빗 길모어는 속주 기타리스트는 아니지만 블루지한 리프를 감동깊게 연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음 한 음 이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지요. 노래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달력이 좋지요.
이들의 최 히트 비데오 였던 The Wall에 보면 이 곡이 나오면서 Bob Geldof (Bob Geldof가 누군지 아시는 분?) 가 미쳐가는 장면이 나오지요? Fender Stratocaster에 약간의 delay가 들어간 깨끗한 솔로....감정이 넘쳐나지만 자제하면서..Bm-A-G-Em-Bm..프로그레션이네요.
5) Epitaph - King Crimson
저의 다른 18번인 곡 입니다. (이곡은 제가 아마 누구보다도 잘 부를 수 있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나중에 제가 기타 하나만으로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드릴게요). Moog 신서사이저를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잘 소화한 곡 입니다.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앨범이지요. 이 In the court of crimson king이라는 앨범은 컨셉트 앨범으로써 첫곡 부터 마지막 까지가 한 테마를 형성합니다. 음악적인 테마도 그렇고 개념적인 테마도 그렇고요.
천재 뮤지션인 로버트 프립과 상상력이 뛰어난 작사가 피터 신필드가 만들어낸 역사에 길이 남을 앨범입니다.
Epitaph는 묘비명이라는 뜻입니다. 가사를 들어보시면 "바보같은 사람들의 손에 살고 있는 우리" "예언자들이 써 놓은 벽은 무너지고 있고" "혼돈은 나의 묘비명이 되고"...
"하지만 내일 나는 울고 있겠지".....(이 부분을 제 밴드, 특히 우리 기타리스트와 같이 노래하면 동네 주정뱅이들 한테 박수 많이 받곤 했는데요..흐흐흐. 요새 바뻐서 밤무대를 안 뛰다 보니까..)
3:43부터는 "죽음"으로 가는 길을 표현 합니다. 3:59부터는 "그 후"...그리고 아름다우며 슬픈듯한 기타 연주...황천길....
Em - D - Am - B7..클래식의 모달톤을 이용한 음악입니다.
참고로 King Crimson은 위에 나온 레드제플린이나 핑크플로이드 같이 "블루스"를 기본으로 한 음악이 아닌 처음으로 클래식/심포니을 기본으로 한 밴드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재즈와 클래식에 더 가까운 음악들을 선 보이지만 말입니다. 차세대 프로그레시브 밴드인 Yes, Genesis, Emerson Lake Palmer (이들은 킹 크림슨과 같이 음악을 했기에 당연하고), 당대 최고 록밴드이 Rush나 Dream Theater도 King Crimson의 스타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맨날 들었던 곡 입니다. 먼지 모르겠는데 날아가는 기분, 환상적인 기분인가를 느겼는데요. 어렸을때의 감흥은 지금도 같이 느껴지네요.
6)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 King Crimson
크림슨 왕의 궁전에서....크림슨 왕은 성경에 나오는 이교 상징 벨제붑...(교회에서는 이교면 무조건 악마라고 하지만 원 뜻은 "목적을 가지고/소명을 가진" 사람이란 뜻 있습니다)
가사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꼭 톨킨의 환타지 소설을 써 놓은 것 같지 않나요? The black queen chants the funeral march...to summon back the fire witch....
The rusted chains of prison moons are shattered by the sun.
I walk a road, horizons change. The tournament's begun.
The purple piper plays his tune, The choir softly sing;
Three lullabies in an ancient tongue,
For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The keeper of the city keys Puts shutters on the dreams.
I wait outside the pilgrim's door With insufficient schemes.
The black queen chants the funeral march,
The cracked brass bells will ring; To summon back the fire witch
To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The gardener plants an evergreen Whilst trampling on a flower.
I chase the wind of a prism ship To taste the sweet and sour.
The pattern juggler lifts his hand; The orchestra begin.
As slowly turns the grinding wheel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참..젊은 분들은 이런 음악을 싫어 하실 수도 있고 아니면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 음악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여러분! 여기 나온 곡들 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나온 곡들 입니다. 관심을 가지면 다 알 수 있는 곡들입니다^^.
Pink Floyd의 Great Gig in the Sky.
제 생각은 저 수준의 가창력 없으면 TV나와서 노래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저만큼 가창력과 전달력 없으면서 가수라고 하면 본인이 은퇴 선언하기...내지는 챙피한줄 알기
Gruhak - Since I've been loving you.
레드 제플린의 Since I've been을 가장 완벽하게 카피한 동네 밴드 Gruhak의 버전 입니다. 크로아티아 동네 밴드인데요...유튜브에 모든 사람들이 가장 완벽한 카피라고 인정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저정도면 수준급인데요. 그냥 재미로 보세요. Gruhak은 유튜브에 이곡을 올려놓고 전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